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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마다 '신의 한 수'…변화무쌍 '제갈용 매직'

위기마다 '신의 한 수'…변화무쌍 '제갈용 매직'
입력 2019-06-12 20:00 | 수정 2019-06-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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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대회 결승 신화의 또 다른 주역이죠.

    정정용 감독의 용병술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완벽한 전술과 리더십으로 '제갈 용'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무명 선수에서 만점 지도자로 거듭나게 된 비결을 손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의 가게야마 감독은 16강전에서 패한 뒤 한국의 후반전 전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습니다.

    [이강인/U-20 대표팀]
    "포메이션을 전반 끝나고 바꾸신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승부처에서 교체 투입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대활약을 펼칩니다.

    [조영욱/U-20 대표팀]
    "감독님이 들어가기 전에도 '준비하고 있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골 들어가서 감독님께도 감사하고…"

    삼국지의 제갈공명 못지않게 신출귀몰 하다며 선수들이 직접 붙여준 별명이 바로 '제갈용'.

    이렇게 모두를 놀라게 한 '정정용 매직'의 비결은 치밀한 준비였습니다.

    상대가 지친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작전으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둔 게 결국 후반과 연장 극적인 골로 이어졌습니다.

    전술 노트를 미리 나눠주고 다양한 포메이션을 훈련 시킨 결과 3-5-2와 4-4-2등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전술을 바꿀 수 있는 변화무쌍한 팀이 완성됐습니다.

    [정정용/U-20 대표팀 감독]
    "훈련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동영상 띄워서 훈련에 대해서 수정, 보완, 발전시키고, 경기를 통해서 더 발전시켰던 것."

    프로와 대표 경력이 없는 무명 선수 출신이지만, 일찍부터 유소년 지도자의 길을 걸어 어린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세훈/U-20 대표팀]
    "별명이요? 용이라고 해서 드래곤. 따뜻하신, 정말 대단하신 분인 것 같아요. 말씀하실 때마다 저희는 정말 감동이고."

    완성되지 않은 선수를 더 눈여겨본다는 정정용 감독.

    유소년 축구 발전에 위해 흘린 오랜 땀이 한국 축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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