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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장에 3번씩…'진짜'에 담긴 이강인의 '진심'

1문장에 3번씩…'진짜'에 담긴 이강인의 '진심'
입력 2019-06-12 20:08 | 수정 2019-06-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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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진짜' 저보다는 형들이 '진짜' 고생도 많이 하고 코칭스태프 분들이 '진짜'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이강인 선수가 한 말입니다.

    그런데 유독 '진짜'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하죠.

    또 '형들' 덕분이란 얘기도 참 많이 합니다.

    이강인 선수의 개성이 드러나는, 그 만의 특별한 화법, 그 매력을 정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대표팀 프로필 촬영을 가졌던 지난 5월.

    첫 공식 기자회견부터…

    [이강인/U-20 축구대표팀(5월 2일)]
    "이번 대회가 '진짜' 중요한 것 같고 '진짜'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 내고 싶어요."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역사를 쓴 오늘까지…

    [이강인(오늘)]
    "저한테 '진짜' 잘해주고 '진짜' 편하게 해주고 '진짜' 형들한테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이강인이 빼놓지 않는 말, '진짜'입니다.

    [이강인(9일 세네갈전)]
    "형들과 '진짜' 좋은 추억 만들고 '진짜' 역사를 한번 만들고 싶어요."

    역대급 재능이란 찬사 속에 에이스로 맹활약하는 대표팀 막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형들을 배려하고 팀을 하나로 모으려는 진심을 '진짜'란 말 속에 담았습니다.

    [이강인(오늘)]
    "(인터뷰 때 팀, 형, '진짜' 항상 있는데 이유가 있어요?) 그게 '진짜'에요. 제가 생각하는 '진짜' 이유가. 형들이 저 때문에 힘들었을 수도 있어요. '진짜' 코칭스태프 분들도…"

    팬들에게도 이강인의 '진짜'는 화제입니다.

    인터뷰마다 '때문에'란 말을 반복했던 과거 박지성의 경우를 떠올리며

    [박지성/2008년]
    "결국에는 (경기장에) 못 섰기 때문에 기대하신 팬들에게 많이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박지성/2009년]
    "충분히 찬스를 만들 능력들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강인에게도 '진짜가 나타났다'는 재미난 애칭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빼어난 기량과 마인드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진짜 이강인.

    이제 목표는 하나 남았습니다.

    [이강인(오늘)]
    "목표였으니까 '진짜' 우승만 하고 싶어요. 형들이 '진짜' 열심히 뛰어주고요…"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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