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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총력'…사고 선장 '보석' 풀려나

실종자 수색 '총력'…사고 선장 '보석' 풀려나
입력 2019-06-12 20:16 | 수정 2019-06-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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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 발생 13일만인 어제 허블레아니 호가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양은 됐지만, 여전히 실종자 네 명은 찾지 못한 상태죠.

    허블 레아니호는 사고 지점에서 9.6킬로미터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져 있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이동경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금 수색이 한창일것 같은데요.

    이에 앞서서 새로운 소식부터 먼저 알아보죠.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에 대한 보석이 허가가 됐다구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불과 몇시간 전입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측도 모르는 사이였는데 선장인 유리 채플린스키에 대한 보석이 법원에서 허가됐습니다.

    판결대로라면 선장은 헝가리돈 천 5백만 포린트, 우리돈 약 6천만원 정도의 보석금을 내면 풀려나게 됩니다.

    당초 헝가리 검찰은 선장의 증거인멸 정황을 제시하면서 보석을 허가하면 안된다고 항고했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최고법원인 2급 법원에서 허가하면서 보석은 최종 확정됐습니다.

    보석 조건은 위치추적기를 부착해야 하고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저희 취재팀이 헝가리 검찰에 전화를 바로 해봤는데, 검찰측도 예상하지 못한 판결 결과에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곧 공식 성명을 내고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도 빨리 진행이 되야 할텐데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대원들이 도착은 했지만, 아직 수색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국 대원들은 선체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일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수색은 본래 헝가리측 단독으로 할 계획이었는데, 우리측이 강하게 요구해 공동조사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는 배안에 진흙같은 침전물이 가득차 있고, 선체 내부 발전기에 전류가 흐르는 탓에 수색이 제한됐다며 정밀수색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수색이 시작되면 우리측은 추가 실종자 발견에, 헝가리측은 사고원인 조사 쪽에 초점을 두고 수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어제 수습된 실종자 세 명에 대한 신원은 밝혀졌습니까?

    ◀ 기자 ▶

    실종자는 30대와 50대 여성, 그리고 6살 여자아이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여성가 6살 소녀는 외할머니와 손녀 관계라고 우리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소녀는 엄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여행을 나섰다 변을 당한 상황이었는데, 정부 관계자는 50대 여성 실종자, 그러니까 외할머니가 발견당시 아이를 꼭 안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울러 오늘은 유가족들이 어제 수습된 시신 3구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예정입니다.

    ◀ 앵커 ▶

    말씀 드린것처럼 아직 발견 하지 못한 실종자가 네명인데.

    앞으로 수색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우리 정부는 수중 수색을 재개하기 위해 헝가리 당국과 협의중입니다.

    우선 선박 침몰 지점에 수중음파탐지기, 즉 소나를 이용해 수면 아래를 확인한 뒤, 결과를 보고 잠수부를 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수중 수색에 대해선 유가족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유족들은 사고 뒤나 선체 수습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유가족 분들에 대한 지원 대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우선 오늘 오전 중에 일부 희생장들의 화장과 장례가 이뤄집니다.

    이 자리에는 주 헝가리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고요.

    우리 신속대응팀은 이번 주 안으로 피해자 33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운구나 화장한 유골 형태로 고국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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