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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 파인 흔적들…'사고 원인' 규명 열쇠

움푹 파인 흔적들…'사고 원인' 규명 열쇠
입력 2019-06-12 20:17 | 수정 2019-06-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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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헝가리 경찰과 검찰은 선박 전문가들과 함께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허블레아니호는 곳곳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 였는데, 일부 흔적들은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타실 지붕은 찌그러지고, 굴뚝은 두 동강 나버렸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선체 곳곳에 부서지고, 긁히고, 뜯겨 나간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선체 왼편 뒤쪽으로 두 번째와 세 번쨰 창문 사이, 움푹 들어간 흔적이 보입니다.

    반대편 오른쪽의 평평한 모습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호와 처음 부딪힌 곳으로 추정됩니다.

    [임남균/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거기(선체 왼편 뒤쪽)가 다른 데에 비해서 약간 움푹 들어갔거든요. 거기가 가장 처음 (크루즈 선박과) 접촉한 부분인 것으로 보여져요."

    선실 아래쪽 중간쯤에서도 움푹 들어간 부분이 보입니다.

    허블레아노호가 뒤집어지는 과정에서 다시 아래쪽이 바이킹 시긴호와 2차 추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남균/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크루즈 선박이 계속 밀고, 유람선이 경사가 졌으니까 앞쪽 하단 부위를 부딪치면서 완전히 전복되는…"

    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바지선에 실린 채 1시간 정도 이동해 인근 체펠 섬에 도착했습니다.

    헝가리 사법당국은 선박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갈 크리스토프/헝가리 중앙경찰청 대변인]
    ("어제 배 정밀 조사했나요?")
    "어제도 했고 오늘도 했는데 자세한 내용 말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 분들도 조사가 끝나기 까지 며칠이 걸릴지, 몇 주가 걸릴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헝가리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허블레아니호의 흔적들을 철저히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해낸다는 계획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이지호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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