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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류품 팔아 세금 '3억' 징수…'벤틀리' 7,779만 원

압류품 팔아 세금 '3억' 징수…'벤틀리' 7,779만 원
입력 2019-06-12 20:35 | 수정 2019-06-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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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고급 외제차와 명품 시계, 가방 등을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 에게라도 팔아서 떼인 세금을 충당 하겠다는 취지인데, 오늘 공매로 3억 여원이 걷혔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금체납자의 압류품을 공개 매각하는 행사장.

    가장 관심을 끈 건 검정색 벤틀리 승용찹니다.

    새차 가격이 2억 7천만원인 이 고급 수입차는 감정가 5천만원에 나왔습니다.

    벤틀리의 주인은 지방세 1억 3천만원을 내지 않고 버티다 압류당했습니다.

    벤틀리를 포함해 롤렉스 시계와 명품가방, 귀금속 골프채까지 공매에 나온 압류품은 모두 490점으로 올해 초 경기도가 지방세를 천만원 이상 체납한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압수한 것들입니다.

    중고 명품 업자들과 시민 천5백명이 행사장을 찾아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천보성/공매 거래업자]
    "(저희가) 이쪽 업계에 있는 회사다보니까 물건 구입을 해서 고객들에게 보여드리기도 하고, 아는 분들에게 소개해드리려고 그런 목적으로 나왔습니다."

    공매에 나온 물건들을 압류하는 영상입니다.

    우선 체납자에게 압류 이유를 설명합니다.

    [광역체납팀 관계자]
    "저희가 아침부터 찾아온 건 ㅇㅇㅇ씨 배우자 분께서 세금을 체납해서 포천시에 세금이 좀 많아요."
    ("3억 7천 정도…")

    그리고 옷장과 서랍장까지 뒤지며 돈이 될 만한 걸 찾습니다.

    포장도 뜯지 않은 양주부터 백화점 상품권, 동전 저금통까지 압류합니다.

    이런 식으로 압류된 벤틀리 승용차는 최초 감정가 5천만원보다 높은 7천만원에 낙찰되는 등 오늘 공매로 3억 2천만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천세경/공매 참여자]
    "세금을 어쨌든 강제 집행해서라도 진행하는 건 바람직한데 이런 물건들이 많이 나오니까 고액 체납자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팔리지 않은 압류품은 인터넷을 통해 추가 공매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제공: 경기도청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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