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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친서에 흥미로운 대목"…새 제안 담겼나

文 "北 친서에 흥미로운 대목"…새 제안 담겼나
입력 2019-06-13 19:35 | 수정 2019-06-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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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저 안부를 묻는 걸 넘어서 새로운 제안이 담겨있다는 말로 들리는데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달 중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슬로에서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기자회견 단상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눈길을 끄는 발언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친서 내용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시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란 표현으로 볼 때 단순한 안부 인사를 넘어 새로운 제안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은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내용 이상으로 제가 먼저 말씀드릴 수는 없다는 양해를 구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어 알 수 없다" 면서도, "불가능하진 않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마침 어제 판문점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이희호 여사의 유지를 받드는 게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한이 원하는 대로 경제재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스웨덴 의회에서 '스웨덴의 비핵화 사례로 본 한반도 신뢰 조성 방안'을 주제로 연설을 갖고, 구체적인 비핵화 구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오슬로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 허행진·이종혁,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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