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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예상치 못한 편지"…대화 신호 계속

트럼프도 "예상치 못한 편지"…대화 신호 계속
입력 2019-06-13 19:37 | 수정 2019-06-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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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얘기를 오늘 또 꺼냈습니다.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거"라고 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는 오늘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년 된 날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에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과 3차 정상회담 얘기가 있냐는 기자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얘기를 꺼냈습니다.

    오늘은 예기치 못한 것이었다는 말을 덧붙여 본인도 적잖이 놀랐음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아주 훌륭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것입니다. 100년 뒤 아니면 2주 뒤, 언젠가 내용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년을 맞은 시점에서 그의 메시지는 두 가지.

    결국은 잘 될 것이란 자신감과, 서두르지 않겠다는 현상유지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아주 잘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르지 않습니다. 제재도 유지되고 있고요"

    국무부 입장도 두 갈래였습니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실무협상을 하고 싶고, 준비도 돼 있다"며 대화 신호를 보냈고,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뉴욕으로 날아가 대북 제재를 담당하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연간 한도인 50만 배럴을 초과해 석유를 취득했다며 유엔에 제재 위반을 통보했는데, 그 시점이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받았다고 자랑한 같은 날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곧바로 말해주겠다는 말로 대북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도 달라져야 한다는 은근한 메시지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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