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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현석 대표가 진술 번복 개입"…의혹 일파만파

[단독] "양현석 대표가 진술 번복 개입"…의혹 일파만파
입력 2019-06-13 19:44 | 수정 2019-06-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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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YG소속의 인기그룹인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가 3년 전 마약을 거래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는 당시 '비아이'에게 마약을 공급한 의혹을 받고있는, YG 연습생 출신, 한 모 씨의 진술을 단독으로 확보 했는데요.

    한 씨는 당시 양현석 대표가 사건 무마 과정에 개입했다는 걸 사실상 인정 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4월,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가 한 모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한 씨는 YG의 연습생 출신입니다.

    비아이가 일명 '엘'로 불리는 마약을 "평생하고 싶다"며 "원하는 만큼 구할 수 있는 거냐"고 묻습니다.

    한 씨가 "다른 사람들과 약 얘기를 절대 하지 말라"며 조심스러워하자, 비아이는 "너와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마약 거래를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마약 투약 경험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줬다고 주장한 한 씨가 갑자기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한 뒤 진술을 뒤집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YG가 개입한 의혹이 확인됐습니다.

    한 씨는 오늘 MBC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3년 전 진술을 바꾼 과정에 양현석 YG 대표가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한 씨/전 YG엔터테인먼트 전 연습생]
    ("그럼 변호사도 그쪽에서(YG) 수임을 해준거고, 당시 양현석 씨가 진술을 번복하라고 한건가요?")
    "아 다음에 말할게요. 근데 기자님 생각하는거 똑같아요. 아니겠어요."
    ("알겠습니다.")
    "물어봐…말해 뭐해요. 솔직히 알잖아요."

    한 씨는 YG의 개입 의혹을 인정하면서도 양현석 대표로부터 질책받을 수 있다고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한 씨/YG엔터테인먼트 전 연습생]
    "기사 나온 대로 맞아요."
    "저 지금 회장님한테 혼나요 진짜. 저 진짜 아무말도 못하고…"

    한 씨는 3년 전 양현석 대표가 자신에게 변호사를 연결해주고 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했다며 공익신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YG측은 당시 "한 씨를 회사에서 만나 진술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당시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 씨가 자신의 죄를 경감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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