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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등굣길 '알몸'에 '흉기'까지…"긴급 입원"

아이들 등굣길 '알몸'에 '흉기'까지…"긴급 입원"
입력 2019-06-13 20:28 | 수정 2019-06-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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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나체 상태로 배회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학생들이 등교를 하던 시간이어서 자칫하면 큰일이 날 뻔했는데요.

    경찰은 남성을 일단 정신 병동에 입원 시켰습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신림동의 한 도로.

    출근하느라 분주한 사람들 사이로 벌거벗은 50대 남성이 느린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오른 손에는 흉기를 들었습니다.

    가던 걸음을 멈춘 남성은 팔을 벌리며 고함을 지르더니 발작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남성을 보고 놀라 달아나는 여성.

    뒤따르던 다른 또다른 여성은 남성을 보지 않으려 두 눈을 가립니다.

    흉기를 든 남성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인근 초등학교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남성은 이 초등학교 옆을 지나갔는데, 그때 당시 학생들은 아직 등교 중이었습니다.

    남성은 학교 정문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뒷모습을 봤는데 나체였어요. 좀 느린 걸음이었고, 소리를 질렀어요. 큰 소리가 났었어요."

    주민들은 이 남성이 한달 전에도 나체로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주민]
    "(당시 남성이) 새벽에도 그렇게 옷벗고 가니까 여자 분들이 고함지르고 하더라고요. 다가가서 잡으려고 해도 금방 도망가더라고요."

    경찰은 이 남성이 체포 당시 사물변별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으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남성을 정신병동에 입원시킨 경찰은 최장 3개월 동안 추이를 지켜본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영상편집 :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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