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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만 더 갔다면 민가…'아찔'했던 추락 순간

100m만 더 갔다면 민가…'아찔'했던 추락 순간
입력 2019-06-13 20:30 | 수정 2019-06-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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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후 전남 여수에서 훈련용 경비행기가 엔진 이상을 일으켜 야산으로 추락 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민가가 불과 10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아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여수시 소라면의 한 야산.

    산 중턱에, 낙하산이 펼쳐진 채 추락한 경비행기 한 대가 보입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여수를 출발해 무안으로 가던 한국교통대학의 훈련용 경비행기가 갑자기 엔진이 멈추면서 추락했습니다.

    [인근 주민]
    "낙하산 쏘아 올리는 소리 '피용 피용'하고 그거 듣고 그 소리 듣고 보니까 비행기가 중심을 못 잡고 이러고 있더라고…"

    경비행기는, 비상시 낙하산에 매달려 하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덕에, 폭발이나 파손 없이 불시착했습니다.

    대학생 조종사 25살 이 모 씨도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사고 비행기 조종사]
    "급강하로 들어가서 바로 아무 생각 없이 낙하산 펼치고. 되게 당황스럽고. 혼자 이렇게 된 거라서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락 지점이 민가와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자칫 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항공조사위원회는, 사고가 난 비행기가 2016년 전남 무안에 추락한 경비행기와 같은 SR-20 기종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준식/여수, 화면제공 : 전남 여수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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