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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코앞까지 드론 '윙윙'…안전 운항 '빨간 불'

공항 코앞까지 드론 '윙윙'…안전 운항 '빨간 불'
입력 2019-06-13 20:34 | 수정 2019-06-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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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행 금지구역인 공항이나 보안시설 주변에 출몰하는 불법 드론이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에서는 이 불법 드론 때문에 공항이 마비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불법 드론의 침투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2km쯤 떨어진 공원에서 한 남성이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습니다.

    공항 반경 9km 이내에서 무허가 드론은 불법입니다.

    또다른 불법 드론이 감시센터 모니터에 포착됐습니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비행물체가 불법 드론입니다.

    [관제센터 대원]
    "실제 상황인데, 두 대가 떴어요."

    공항주변에 출몰하는 불법 드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라대 연구진이 지난 5개월간 추적한 결과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드론이 890여대나 됐습니다.

    지난 1월에는 김해공항에 1km까지 접근해 6분 동안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광명/신라대 교수]
    "(공항의 불법 드론은) 크게 사고가 날 수 있는 요인이고, 해외에서도 워낙 유사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보여드리는 건데요."

    드론이 고속으로 나는 비행기와 충돌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 연구팀 실험 결과, 드론이 대포알처럼 비행기 날개를 파고들어 커다란 구멍이 뚤렸습니다.

    지난 1월에는 영국과 미국, 2월에는 두바이 공항에 불법 드론이 침입해 공항이 마비됐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폭탄을 실은 드론도 발견됐습니다.

    심각해지는 드론 위협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와 지자체가 드론 대응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불법드론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대응 드론을 띄우고 지상에서는 군 병력을 출동시켜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을 제압합니다.

    [최낙훈/SK텔레콤 5GX 그룹장]
    "일반 레이더로는 불법 드론을 확인하기가 불가능하고요. 드론과 조종간 사이의 전파 신호를 탐지해서."

    대응 드론의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5G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돼 관세실에서도 모든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드론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연구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불법 드론을 날렸을 때 부과하는 범칙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올리는 등 처벌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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