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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완전한 핵폐기 의지 보이면 즉각 응답"

文 "北 완전한 핵폐기 의지 보이면 즉각 응답"
입력 2019-06-14 19:35 | 수정 2019-06-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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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끝난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국제 사회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평화를 지켜주는 건 핵무기가 아니라 대화"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국제 사회가 즉각 응답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선 두 번째로 스웨덴 의회 단상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냉전 시기인 1968년, 핵 개발 기술과 핵 시설을 보유하고도 핵무기를 포기한 스웨덴의 역사부터 언급했습니다.

    "전쟁의 위협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핵으로 무장하기보다 평화적인 군축을 제시하고 실천한 것은 스웨덴다운 선택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역시 핵무기가 아니라 대화로 실현될 수 있다면서, 북한도 스웨덴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양자대화와 다자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합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대화에 나서길 주저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다시 한 번 대화의 문을 열 것을 강도높게 촉구한 겁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응답할 것입니다. 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입니다."

    문대통령은 다만 "신뢰는 상호적이어야 한다"면서, 대화만이 평화를 이룬다는 믿음은 북한뿐 아니라 우리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핵 포기 이후 '스웨덴의 길'이 아닌 '리비아의 길'을 걷게 될까 두려워합니다.

    결국 신뢰를 보여줘야 하는 건 북한만이 아니라 남·북·미 당사국과 국민, 국제사회 전체라는 게 오늘 연설의 핵심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스톡홀름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 허행진·이종혁,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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