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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양현석…전화기 빼앗고 진술 캐물어"

"핵심은 양현석…전화기 빼앗고 진술 캐물어"
입력 2019-06-14 19:44 | 수정 2019-06-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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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외로 출국한 한서희 씨는 양현석 대표의 사건 개입과 협박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한 씨는 3년 전, YG 건물 7층으로 불려가서 양 대표 로부터 직접 회유와 외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에 체류 중인 한서희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입니다.

    이틀 뒤 한국으로 들어간다며,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마음을 잘 먹고 있다"고 말을 뗐습니다.

    한 씨는 특히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보자가 자신이라는 이유로 초점이 쏠릴 게 걱정이라며 이 사건을 별개로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16년 8월 23일, YG 사옥 7층으로 불려가 양현석 대표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자신을 불러 휴대전화를 뺏고 전원을 끈 뒤 진술 내용을 물었다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한 씨가 "비아이의 마약 투약 등을 자백했다"고 하자, 양 대표는 "진술을 뒤집으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사를 붙여주고, 사례도 하겠다"면서 "너를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한 씨는 당시 너무 무서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씨는 자신이 이번 사건을 폭로한 이유가 '감형'을 받기 위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2016년 8월, 비아이로 알려진 김한빈에게 마약을 판매한 게 아니라 자신이 구입한 가격 그대로 교부, 즉 건네기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이미 2016년 8월, 마약 사건과 10월 빅뱅의 멤버인 '탑'과 대마초를 흡입한 사건으로 이미 처벌을 받았다는 겁니다.

    한 씨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을 끝까지 말렸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경찰 재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편집: 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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