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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이 싸웠다"…U-20 월드컵 사상 첫 준우승

"후회없이 싸웠다"…U-20 월드컵 사상 첫 준우승
입력 2019-06-16 20:04 | 수정 2019-06-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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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쉬운 역전패였습니다.

    하지만 값진 준우승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후회없이 뛰었습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우크라이나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내는 품격도 보여줬습니다.

    먼저 폴란드 현지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반 2분만에 얻어낸 페널티킥.

    골키퍼 이광연이 등을 돌릴 정도로 떨리는 순간이었지만, 막내 이강인은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걷어내는 과정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후반 8분 같은 선수에게 역전골을 내줄 때도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대표팀은 반격에 나섰지만 이재익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에 막혔고,

    오세훈의 헤딩도 정면으로 향하는 등 결정력이 떨어졌습니다.

    오히려 후반 44분 패스가 차단된 후 상대 역습에 쐐기골을 얻어맞으면서 3대1로 패했습니다.

    [정정용/U-20 대표팀 감독]
    "선수들 이때까지 긴 여정 고생 너무 많이했고 (돌아가면) 단언컨대 발전된 모습을 충분히 발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고맙습니다."

    값진 준우승을 거둔 대표팀은 운동장을 한바퀴 돌며 경기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결과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품격도 보여줬습니다.

    [황태현/U-20 대표팀 주장]
    "저희가 지더라도 정말 후회 없이 싸우자고 미리 경기 전부터 많이 말을 했기 때문에 정말 지고 나서 고개 들고 저희도 박수쳐주고 인정을 하게 해준 것 같아요."

    귀국길에 오른 대표팀은 내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선을 다했고 후회없이 뛰었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우치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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