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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형 울지마요"…실력도 인성도 골든볼

"잘했어 형 울지마요"…실력도 인성도 골든볼
입력 2019-06-16 20:07 | 수정 2019-06-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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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표팀은 준우승했지만 대회 최우수 선수, 골든볼의 주인공은 이강인 선수였습니다.

    피파 주관 대회에서 남자 선수로서는 최초의 수상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강인 선수의 수상 소감 들어보시죠.

    박주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모든 걸 쏟아부은 90분이 지난 뒤 선수들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막내 이강인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낙담한 형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안아주고 다독였습니다.

    "울어? 형, 잘했어. 울지마."

    경기 전엔 누구보다 간절했지만, 승부가 끝난 뒤엔 누구보다 의연했습니다.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아쉬운 게 전혀 없으니까 형들도 안 아쉬워했으면 좋겠고. 저희가 이 대회에서 한 것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생각해요."

    [최준/U-20 축구대표팀]
    "강인이 보면 좀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하죠. 상당히 배운 게 많은 선수고 동생으로서 존경스럽죠."

    인성에 걸맞는 화려한 기량으로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결승전 선제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 2골에 도움 4개.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으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FIFA 주관대회 골든볼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제가 그렇게 받을 수 있었던 건 옆에서 뛰어준 형들이 너무 많이 뛰어주고 응원도 많이 해주고, 상보다는 형들한테 너무 고맙고."

    세계 정상을 향한 도전 자체가 기적이자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강인의 도전 역시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우치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정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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