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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싸웠다'…눈물 닦아준 12번째 선수들

'다 함께 싸웠다'…눈물 닦아준 12번째 선수들
입력 2019-06-16 20:11 | 수정 2019-06-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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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의 홈경기 같을 거란 예상을 깨고,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는 대한민국 함성이 대단했죠.

    멀리서 한달음에 와준 교민과 유학생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들을 위로하고 축하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극기 문양의 카드섹션이 우치 스타디움을 수놓습니다.

    시작 전부터 울려 퍼진 붉은악마들의 함성.

    우크라이나의 홈경기와 같을 거라던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습니다.

    이강인의 페널티킥이 들어가자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동점골을 허용하고 망연자실했던 선수들을 다시 뛰게 한 것도 관중들의 응원이었습니다.

    차근차근 패스를 돌릴 땐 천천히 북을 치고 슈팅이 아깝게 막힐 때면 깊은 탄식을 내뱉으며 선수들과 함께 뛰었습니다.

    야속한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이제는 기도가 응원을 대신합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주저앉는 선수들.

    고생한 선수들을 위로하는 '대한민국'의 함성이 우치 스타디움에 또 한 번 메아리칩니다.

    경기장 밖까지 따라나온 팬들의 익살스러운 응원에 선수들의 얼굴엔 그제서야 웃음꽃이 피고,

    "빛광연! 빛광연! 너무 멋있어요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자책하지 말아요"

    무거운 짐을 짊어졌던 감독의 긴장도 풀립니다.

    [정정용/감독]
    "미안해요. 다음엔 좀 더 잘할게요."

    유럽 각지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12번째 선수들.

    [최영주/김나영(베를린 교민)]
    "7시간 걸렸거든요. 버스로. 설레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유재희(체코 거주)]
    "대표팀 선수들 진짜진짜 수고했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서요."

    관중도 선수도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최소정(폴란드 유학생)]
    "절대 상심하지 말고 진짜, 너희가 미래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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