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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윤수

'어렵게 표 구했는데'…BTS 공연 입장 안 돼 항의

'어렵게 표 구했는데'…BTS 공연 입장 안 돼 항의
입력 2019-06-16 20:20 | 수정 2019-06-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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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공연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팬 백여 명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암표 거래를 막으려고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데요.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팬 미팅 공연.

    공연은 이미 시작됐지만, 밖에선 BTS 팬들이 철문을 두드리며 항의합니다.

    (이게 뭐하는 거냐고!)
    "대책을 세우세요!"

    1백여명이 모여들면서 항의는 곧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똑바로 해, 똑바로 해, 똑바로 해!"

    이들 대부분은 학생 또는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들.

    실명 확인이 안 됐다는 이유로 공연장에 못 들어간다는 통보를 받자 집단으로 불만을 표출한 겁니다.

    특히 중고등 학생들은 종이 재질의 학생증이 위조나 변조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모 양/중학생(경기 광주시)]
    "현장에서 갑자기 공지가 바뀌어서 종이 학생증 말고 가족관계서랑 카드 학생증을 가져와야 된다는 거예요. 저희학교에서는 (카드 학생증 발급을) 안 하거든요."

    그렇게 2시간 넘게 공연장 밖에서 입장과 티켓 환불을 요구했지만, 어느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권모 양/중학생(경기 광주시)]
    "새벽부터 계속 준비를 했었거든요. 아침부터 계속 어머니 아버지 깨워가지고 준비했는데 다 물거품 된 느낌…"

    이에 대해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암표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그동안 인터넷 공지문 등을 통해 신분 확인 절차를 충분히 고지한 만큼, 별도의 보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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