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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2008년 '친박연대'의 추억 / 황교안 장관 때 윤석열 검사는?

[정참시] 2008년 '친박연대'의 추억 / 황교안 장관 때 윤석열 검사는?
입력 2019-06-17 20:23 | 수정 2019-06-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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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2008년 친박연대의 추억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박근혜 신당이 과거 이 친박 연대와 비슷하다, 이런 얘기죠?

    ◀ 기자 ▶

    네, 홍문종 의원이 만든다는 신당 역시 전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홍 의원의 연설 일부를 들어보시죠.

    [홍문종]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바로잡으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여러분 듣고 있습니까?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연설에서 현안이나 정책 얘기는 찾기 어렵고, 탄핵은 부당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돌아온다, 이 내용만 반복해 왔습니다.

    ◀ 앵커 ▶

    요즘 유행하는 말로 '기승전' 박근혜를 내세우는 게 실제로 친박연대와 닮았습니다.

    ◀ 기자 ▶

    과거 친박연대는 당 이름부터 논란이었죠.

    보통 당명에는 민주나 자유, 이런 추구하는 가치나 이념을 담기 마련인데, 친박연대, 정치인 박근혜만 내세웠습니다.

    당 활동도 마찬가지였는데, 영상으로 보시죠.

    "저는 속았습니다. 국민도 속았습니다."

    [이규태]
    "최선을 다해 살아서 돌아갈 겁니다."

    ◀ 앵커 ▶

    그때 박근혜라는 이름 하나로, 14명이 당선돼서, 돌풍을 일으키긴 했어요.

    ◀ 기자 ▶

    네, 이번 '친박연대 시즌 투'가 기대하는 것도 그런 돌풍일텐데, 사실 과거와 상황은 다릅니다.

    우선 정치인 박근혜의 위상, 더 이상 차기를 노리는 유력 정치인이 아니고요.

    또, 당시에는 서청원, 홍사덕, 김무성 이런 거물들이 함께 탈당해 위력이 컸는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다만, 총선은 단 몇백표로 당락이 갈립니다.

    한국당 입장에선, 친박신당의 출현이 골치거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보죠.

    황교안 장관 때 윤석열 검사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검찰 출신이니까 윤석열 검찰총장 내정자가 후배로서 인연이 있겠죠?

    ◀ 기자 ▶

    네, 그런데 고분고분한 후배는 아니고, 항명하는 후배였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었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수사를 틀어쥐고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를 막았다는 건데, 후배의 폭로와 선배의 반박,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법무부에 보고서를 작성해서 내고 설명하고 하는 과정이 한 2주 이상 걸렸는데 설득하는데 시간이 너무 들어서요.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
    (법무부장관하고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지요?)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지금 그 부분에 관해서는 그당시에 제가 외압을 행사했다던지 뭐 이런 부분 전혀 없습니다."

    이후 수사팀에서 배제된 윤석열 검사는, 좌천을 당해 지방을 전전했고요.

    그러다, 현정부 출범과 함께 화려하게 복귀해,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들을 이끌었습니다.

    ◀ 앵커 ▶

    그 불편한 후배가 검찰총장에 내정됐는데, 황교안 대표가 오늘 입장을 밝혔나요?

    ◀ 기자 ▶

    황교안 대표는 오늘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이 지켜져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6년 전과 정반대 상황입니다.

    그때 수사 외압 의혹을 받았던 황 대표가 검찰의 독립을 우려하는 상황, 윤석열 내정자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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