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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철·망간…"무해하지만 정수기 쓰는 게…"

알루미늄·철·망간…"무해하지만 정수기 쓰는 게…"
입력 2019-06-18 19:49 | 수정 2019-06-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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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 건, 이 수돗물 이물질의 정체는 대체 뭔지, 또 이걸 마셔도 괜찮은 건지 하는 점인데, 환경부는 유해한 물질은 아니 라면서도, 당분간 정수기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경부가 수돗물의 검은 알갱이 성분을 분석해봤더니, 주로 알루미늄과 철, 망간이었습니다.

    환경부는 이 성분들이 일반적인 수도관 침전물이나 물때 성분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이 금속 성분들은 어디서 나온 걸까?

    알루미늄은 정수장에서 침전물을 걸러내기 위해 쓰는 '응집제'라는 물질의 성분인데 이게 일부 검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철과 망간은 원래 정수한 물 성분이기도 하고, 일부는 노후된 수도배관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돗물이 붉게 변했던 이유는 이 철이 산화되면서 붉어졌기 때문이고, 검은 알갱이가 생긴 건 망간이 산화되면서 색이 변한 겁니다.

    환경부는 알루미늄과 철, 망간 모두 기준치 보다는 아주 낮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박주현/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인체 유해에 근거한 기준값보다 매우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질 기준을 충족하는 물이라면 음용으로 인한 인체 유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환경부는 수돗물 색이 변한 상황에서 마시는 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필터나 정수기를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김영훈/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사실은 기준을 만족합니다. 그런데 입자 형태 이런 부분들이 걸러지기 때문에 육안으로 봤을 때 안 좋거든요."

    다만 빨래나 설거지는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당분간 정상화 되기 전까지는 수자원공사나 국방부, 인천시와 협조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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