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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원로들 통탄…"거짓 선지자 전광훈 부끄럽다"

교계 원로들 통탄…"거짓 선지자 전광훈 부끄럽다"
입력 2019-06-18 19:55 | 수정 2019-06-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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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하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국 기독교 총연합 회장인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기독교 내 비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독교계 원로들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정치를 하려면 교회를 끌어들이지 말고 개인으로 나서라"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 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한 보수단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습니다.

    [전광훈/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연말까지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은 하야하십시오. 이것은 사람의 명령임과 동시에 주님의 명령입니다."

    전 목사의 발언에 일부 개신교 시민단체 회원들이 항의하면서 회견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전 목사는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파장이 계속되자, 기독교 교단의 원로들이 나섰습니다.

    교계 원로들은 한국교회 대다수가 전 목사의 발언을 부끄러워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로들은 특히 전광훈 목사를 '거짓 선지자'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경하/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전광훈 목사가 세속적 욕망으로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교회나 교회기구를 끌어들이지 말고, 목사라고 내세우지도 말고,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들은 전 목사의 주장이 기독교회의 신앙인양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보다 못해 기자회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한기총 비상대책위에선 전 목사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인기/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 비대위]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한기총을 본인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이용하지 말고 대표회장직을 즉각 사퇴하라."

    한기총 비대위는 전 목사가 이달 안에 사퇴하지 않을 경우 임시총회를 열어 탄핵안을 제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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