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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퇴근길 날벼락…통근버스 충돌 34명 '사상'

새벽 퇴근길 날벼락…통근버스 충돌 34명 '사상'
입력 2019-06-18 20:25 | 수정 2019-06-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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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충남 아산에서 야간 작업을 마친 직원들을 태우고 가던 대기업 통근버스가 27톤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의 운전자가 모두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서른두 명이 다쳤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사거리.

    교차로에서 대기하던 27톤 화물차가 좌회전을 시도하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버스와 충돌합니다.

    화물차는 거의 한 바퀴를 돌아 멈춰 섰고, 버스는 휘청대며 도로 옆 타이어 가게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신호등이 넘어졌고,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 일부는 구조를 기다리며 부서진 가게 앞에 누웠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27톤 화물차 모습은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물차와 버스 운전자 둘 다 숨진 가운데, 버스에 타고 있던 32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직원들이었습니다.

    [한 모 씨/통근버스 탑승 직원]
    "저희는 출발하는 동시에 다 자면서 오거든요. '쿵' 하면서 '아'하고 다들 소리를 질렀는데, 보니까 차(버스)가 우측으로 계속 가더라고요."

    사고 직후 버스에선 기름까지 유출돼 자칫 화재 위험까지 있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공병국/충남 아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신호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위반한 겁니다. 목격자들 말로는 좌회전을 한 트럭이라고 하는데요."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 영상제공: 충남 아산소방서 / 시청자제보: 백승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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