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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北에 쌀 간다…"9월까지 5만 톤 지원"

9년 만에 北에 쌀 간다…"9월까지 5만 톤 지원"
입력 2019-06-19 19:46 | 수정 2019-06-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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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식량 난에 처한 북한을 돕기 위해서 국내산 쌀 5만톤을 지원하겠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건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이후, 9년만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부가 오늘 국내산 쌀 5만 톤을 북한에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심각한 북한의 식량 상황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5만톤 정도면 약 두 달 정도 소요가 됩니다. 가능하면 9월 이내로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장기간의 대북 지원 경험과 효과적인 분배와 감독 시스템을 고려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의 수용 의사도 확인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장관]
    "어느 정도 (북한의) 의사를 확인하고 대체적인 방법론의 윤곽과 관련해서도 합의해 발표하는 것입니다."

    국내산 쌀 5만톤 구입에 들어가는 정부 예산은 1,270억원, 남북협력기금에서 270억원, 농림부 예산에서 1,000억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값이 싼 외국 쌀보다 비싼 국내산 쌀을 선택한 것은, 쌀 재고량이 적정량보다 3-40만톤 정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 재고를 관리하는 비용도 수천 억원에 달합니다.

    군량미로 전용될 거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도정된 쌀은 6개월 이상 보관이 안 돼 전용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인도적 지원임을 강조했지만, 막혀있는 남북대화를 어떻게든 풀어보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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