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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강사' 298명과 접촉…긴급 '역학조사'

'결핵 강사' 298명과 접촉…긴급 '역학조사'
입력 2019-06-19 20:33 | 수정 2019-06-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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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결핵 판정을 받은 외래 강사와 접촉한 경북 안동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 교사가, 이백 아흔 여덟 명으로 더 늘었습니다.

    이 강사는 지난 연말부터 전조 증상을 보인 사실상 '잠복 결핵' 상태였지만, 올해 초 건강진단에서는 결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병설 유치원생들이 질병관리본부의 이동 결핵 검진차에 오릅니다.

    흉부 X-ray를 촬영해 결핵균이 폐에 침투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역학조사 대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다섯 곳의 원아와 교사 298명으로 더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검사를 모두 끝내고 이르면 내일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입니다.

    [학부모]
    "처음에 많이 놀라고 기분도 안 좋았는데, 어린아이들 면역력 약하니까 혹시나 감염될까봐…"

    현재 자가 격리돼 약물치료를 받는 60대 외래 강사에게 가래와 체중 저하 등 첫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해 12월입니다.

    결핵균이 몸 안에 있지만, 옮기거나 발병되지는 않는 '잠복 결핵'으로 추정되는데, 올 초 보육 기관 제출을 위한 보건소 건강검진에서는 결핵이 없다고 판정받았습니다.

    발병된 이후를 보는 결핵 검사와 전 단계인 '잠복 결핵'을 알아보는 검사가 달라 걸러지지 않았던 겁니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
    "일반(결핵검진)으로 하는 건 흉부 X선, 잠복 결핵 이거는 혈청검사입니다. 보건소에서 하는 게 아니고요, 보건환경의료원으로 피를 뽑아서 의뢰를 합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해 결핵과 잠복 결핵 감염검진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잠복 결핵검진은 상주하는 근무자에 한해서만 받게 돼 있습니다.

    이번처럼 1주일 한 번 수업하는 외래 강사는 상주 근무자로 보기가 어려워 검진 대상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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