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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라떼' 올해도 못 피하나…낙동강 첫 '경보'

'녹조라떼' 올해도 못 피하나…낙동강 첫 '경보'
입력 2019-06-20 20:21 | 수정 2019-06-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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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낙동강 창녕 함안보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녹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남조류가 급속히 증식하면서,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은 올해도 재현되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경남 창녕함안보.

    푸르던 물이 초록색으로 변했고, 가까이 가보니 군데군데 녹조가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주, 창녕함안보 구간에서 측정한 유해 남조류 개체 수는 ml당 4천 여 개.

    하지만 일주일 만에 9천여개로 두 배 이상 늘면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올해 첫 조류경보입니다.

    [허영기/낙동강유역환경청 과장]
    "6월 들어서 수온과 일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거든요. 그래서 조류 성장에 적합한 환경이 형성됨으로써…"

    치명적인 독성 물질을 포함한 녹조는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고 일사량이 많아지면 급증합니다.

    이번 조류경보는 작년보다는 6일 늦고, 최근 5년 중 가장 늦은 것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비가 많이 내려 조류번식이 정체됐던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창녕함안보는 재작년부터 수문 3개를 부분 개방하고 있지만 조류 발생을 막지는 못하고 있어 환경단체들은 보를 완전 개방하거나 해체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녹조 문제는 지금 현재 당장 가장 저렴한 비용과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는 것은 사실 수문 개방밖에 없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당분간 높은 기온과 강한 일사량으로 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거라며 수질 오염원 단속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한연호/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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