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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잇따르는 전자담배 '폭발'…턱뼈 부러지기도

美 잇따르는 전자담배 '폭발'…턱뼈 부러지기도
입력 2019-06-20 20:25 | 수정 2019-06-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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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쥴' 외에도 전자담배는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한데요.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사고가 지난 3년 동안, 무려 2천 건이 넘어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불이 난 정도가 아니라, 폭발을 해서 턱뼈까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얼굴을 다친 17살 남학생의 CT 사진입니다.

    턱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깨졌고 아랫니의 치아도 몇 개 사라졌습니다.

    아찔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버스에서 대화를 하던 남성의 옷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으악"

    계산을 하려던 남성의 바지 주머니에서 무서운 속도로 불꽃이 튀는 경우도 보고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전자담배로 인한 폭발과 화상사고는 미국에서만 2천 건 넘게 집계됐습니다.

    작년 2월, 텍사스에서는 첫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고위험 외에도 미국에선 청소년들 사이에 전자담배가 빠르게 확산 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년에 미국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20.8%로 1년 전보다 약 2배나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쥴의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아예 전자담배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샤먼 월턴/미국 샌프란시스코 감독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쥴' 같은 거대 담배 회사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전자담배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의회까지 나서 쥴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 전자담배에 대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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