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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돌진·망치 등장했던 노량진…'입주'로 가닥?

차량 돌진·망치 등장했던 노량진…'입주'로 가닥?
입력 2019-06-20 20:27 | 수정 2019-06-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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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문제로 극한 대치를 벌였던 상인들과 수협측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마침내 양측이 합의안을 마련한 건데요.

    하지만, 일부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8일, 구 노량진 수산시장.

    차량 한 대가 시장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상인들이 막아섭니다.

    막무가내로 들어오는 차 바퀴에 발이 깔린 여성.

    "발! 발 깔렸어요."

    차는 그대로 돌진했고, 여성은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차를 몬 사람은 수협 직원 39살 황 모씨.

    이런 물리적 충돌은 2년 넘게 계속돼 왔습니다.

    명도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수협 측이 6차례에 걸쳐 철거를 시도했고, 그때마다 잔류 상인들이 반발하면서 양측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급기야 물과 전기까지 끊었던 수협.

    구시장 상인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려가며 장사를 이어갔습니다.

    접점을 찾지 못했던 수협과 상인 양측이 마침내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상인들이 요구한대로 신시장의 매대 평수를 6.6제곱미터로 늘리고, 관리비는 1년간 20% 내리기로 했습니다.

    수협은 또, 상인들에게 제기했던 4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등을 취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재문/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 대표]
    "구시장 상인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며, 조속한 신시장 입주로 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수협측은 구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이달 말까지 이전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합의안에 반발하는 일부 상인들이 구시장 존치를 계속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나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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