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은정

자연으로 간 따오기 '1달'…"건강하게 적응중"

자연으로 간 따오기 '1달'…"건강하게 적응중"
입력 2019-06-21 20:16 | 수정 2019-06-21 20:16
재생목록
    ◀ 앵커 ▶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다 복원된 따오기가 야생에 방사된 지 오늘로 한달 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모두 마흔 마리였는데 야생에 잘 적응을 하고 있는지 신은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빨간 머리 회색 날개, 긴 부리를 가진 따오기 한마리가 조심스레 논으로 취재했습니다.

    물이 흥건한 논에 몇번 부리를 담그더니 이내 미꾸라지 잡기에 성공합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깃털을 고르며 망중한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인식/우포따오기 자연학교 교장]
    "수령이 오래된 참나무나 아니면 소나무 쪽에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다니는 것 같고, 현재는 안정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

    10년 간의 복원과정을 거쳐 한 달 전 야생에 방사된 따오기는 모두 40마리.

    방사 초기, 복원센터 방사장을 떠나지 않았던 일부 따오기들도 지난 9일을 기점으로 모두 자연으로 날아 갔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따오기가 복원센터 인근에 터를 잡고 먹이활동을 하며 자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일부 개체는 이곳에서 6km 정도 떨어진 낙동강 본류까지 다녀오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복원센터측은 야생에 방사된 따오기가 짝짓기를 통해 자연부화까지 한다면 야생 방사의 1차 성공이라며, 서식지를 더 넓게 조성할지 등을 검토 중입니다.

    [김성진/우포따오기 복원센터 박사]
    "3개월 정도를 더 추가적으로 모니터링한 다음에 그걸 바탕으로 해서 생존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서식지 확대) 좀 고려해볼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따오기의 야생 적응에 어려움이 많다며 서식지 침범 등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장훈/경남)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