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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파기 한국당 재협상 요구…"합의 지켜라" 일축

합의 파기 한국당 재협상 요구…"합의 지켜라" 일축
입력 2019-06-25 19:36 | 수정 2019-06-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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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국회는 반쪽 짜리였습니다.

    한국당이 원내 대표들이 서명한 합의 안을 파기한 뒤 다시 협상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여야 4당은 "국회가 무슨 소꿉장난 하는 곳이냐"면서 합의대로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오늘 뉴스는 국회 상황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오현석 기자

    ◀ 기자 ▶

    네, 국횝니다

    ◀ 앵커 ▶

    한국당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요. 어제 합의를 없던 걸로 하고 다시 하자는 건데, 다른 당들 반응, 싸늘하죠?

    ◀ 기자 ▶

    합의 파기를 선언한 한국당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합의가 무슨 소꿉장난도 아니고 어떻게 합의안 잉크도 마르기전에 말을 뒤집을 수 있냐는 겁니다.

    따라서 두 당은 한국당의 재협상 요구엔 절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반면에 한국당은 추경이나 민생법안을 처리하려면 결국 민주당이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거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도) 협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어제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원님들의 생각은 결국 국민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협상을 통해 한국당은 선거법 합의처리와 국회 폭력사태 관련 고소, 고발을 취하를 얻어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재협상이 쉽게 될 분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국당이 제발로 들어오지도 않을 거 같은데,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일단 합의한 일정대로 국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도 있고 불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먼저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지 않은 상임위원회 활동은 가능하고요, 여야 4당이 합의하면 법안 통과도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도 오늘 한국당 의원들의 방해가 있었지만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이 한국당 소속이어서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들을 법사위에 묶어놓을 수 있습니다.

    추경 예산안 통과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예산결산특위는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돼 있어서, 한국당이 거부하면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점을 믿고 한국당이 원내대표 합의까지 뒤집은 것 아니냐는 분석인데, 합의파기에 따른 비난여론이 높아지는 만큼 한국당의 재협상 전략이 성공할지는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락,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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