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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철거 작전' 무색하게…6시간 뒤 재설치

새벽 5시 '철거 작전' 무색하게…6시간 뒤 재설치
입력 2019-06-25 19:47 | 수정 2019-06-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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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가 오늘새벽, '우리 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꾼, 대한 애국당의 광화문 농성 천막을 철거 했습니다.

    철거 과정에서 서울시 용역 업체와 당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수십 명이 다쳤는데요.

    격렬했던 당시 상황, 먼저 이지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새벽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 수십 명이 스크럼을 짜고 농성 천막 앞을 둘러쌌습니다.

    잠시 뒤 서울시 용역직원들과 경찰들이 천막 철거를 위해 몰려들자 주위가 소란스러워집니다.

    "용역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행정대집행에 돌입한 시간은 5시 20분.

    천막을 철거하려는 용역직원들과 막으려는 당 지지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여기저기서 욕설과 비명이 터져나옵니다.

    "아아악 야 이 XXX들아."

    흥분한 지지자들이 용역직원들을 향해 물을 뿌리고 급기야 하얀 소화액 가루도 터뜨립니다.

    천막 안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여성당원들은 지붕이 철거되자 비명을 지릅니다.

    "아아악"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119 불러 119 부르라고!"

    광화문 광장을 점거했던 우리공화당 천막은 오전 9시 10분쯤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지난달 10일 우리공화당이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숨진 이들을 추모하겠다며 광화문 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지 46일만입니다.

    5시간의 대집행에 경찰과 용역직원 등 2천 2백여 명이 투입됐고 충돌로 55명이 다쳤습니다.

    서울시는 대집행 과정에 들어간 비용 2억 원과 천막 무단점거에 따른 변상금 220만 원을 우리공화당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덕·김동세,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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