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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무원 과로사하면 후진국"…이동호 우정노조위원장

"공무원 과로사하면 후진국"…이동호 우정노조위원장
입력 2019-06-25 20:11 | 수정 2019-06-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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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 집배원들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우정 노동조합이 오늘 오전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93%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는데요.

    전국 우정노조 이동호 위원장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이동호/우정노조 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이동호입니다."

    먼저 조합원 총 찬반 투표 결과 93%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이 압도적인 찬성이 무엇을 의한다고 보시나요?

    [이동호/우정노조 위원장]
    "집배원들의 간절함입니다. 지금까지 집배원들께서 과로사로 10년 동안 179명이 사망하시고, 올해 들어서는 벌써 아홉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따라서 집배원들도 다음에 내 차례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오늘도 국민들한테 보편적 서비스를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과로사라는게요, 안타깝지만 사실 저희는 체감이 잘 안되거든요.

    대체 노동강도가 어느정도길래 이런 상황이 된건지.

    [이동호/우정노조 위원장]
    "집배원 분들이 한 1만 6500명 되는데요. 전체 집배원분들의 하루 근무시간이 10시간에서 12시간이 넘기 때문에, 집배원 분들 전체 조합 집배원들이 과로사에 노출됐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우정사업본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이동호/우정노조 위원장]
    "현재 노사가 최선을 다해서 협의를 하고 있지만, 노사가 합의한 사항에 대한 인력증원이 반영이 안됐기 때문에 계속 지금 결렬이 되고 있습니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뭔지.

    민원기 과기부 2차관이 오늘 국회에서 내년 충원 계획을 밝혔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동호/우정노조 위원장]
    "제가 직접 접하지는 않았지만요, 이번에 추경이 지금 국회가 열리면서 추경 예산에 집배 인력 증원이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정노조가 밝힌 파업 시점 7월 9일이죠.

    현재 상황이라면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가게 되는건가요?

    [이동호/우정노조 위원장]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고요. 지금 오늘 압도적으로 가결됐기 때문에 7월 1일부터 준법투쟁을 시행합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노사가 합의가 안 될시에는 최종 7월 9일날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정노조 설립 60년만에 첫 파업이에요.

    그 절박한 사정은 뭔지.

    [이동호/우정노조 위원장]
    "국민분들께는 송구스럽고 죄송하죠. 실제 그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로 사망하시는 분들은 있지만 과로사로 사망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않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공무원인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좀 수치스럽습니다. 따라서 노사가 합의한 집배 인력증원을 통한 완전한 주5일 근무 합의사항을 정부와 우정사업본부에서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도 집배원의 과로사를 좀 멈출 수 있게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줬으면 하는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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