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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물건너간 '한일 정상회담'…"日 준비 안 돼"

결국 물건너간 '한일 정상회담'…"日 준비 안 돼"
입력 2019-06-25 20:14 | 수정 2019-06-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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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흘 뒤 일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G20 회의는 의장국과 정상 회담을 하는 게 통상적인데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의견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임경아 기잡니다.

    ◀ 리포트 ▶

    G20 기간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줄곧 '확정된 것이 없다'던 청와대가 처음으로 회담 불발을 공식화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G20 기간 한일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G20 의장국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불발된 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의견차가 핵심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문제삼고 있지만, 정부는 3권 분립 국가에서 대법원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는 원칙이 확고합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양국 기업의 자발적 출연을 통한 피해자 지원 기금 조성을 제안했지만 일본의 거부로 한일 정상회담이 결국 불발됐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다만 "언제든 일본이 요청한다면 아베 총리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레 일본으로 출발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평화경제시대' 비전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입니다."

    또 4개국과는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최근 북한과 정상회담을 가진 중국,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악화일로인 한일관계 흐름을 바꿀 변수로 외교가에서는 다음달 21일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가 거론됩니다.

    아베 총리가 선거를 치른 뒤 좀더 전향적으로 한국과의 소통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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