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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칼 '이란 최고지도자' 겨눠…"美 정신장애"

트럼프의 칼 '이란 최고지도자' 겨눠…"美 정신장애"
입력 2019-06-25 20:19 | 수정 2019-06-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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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유조선 공격에 이어서 무인기 격추까지,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를 직접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는데 이란 정부는 "정신 장애"라는 표현까지 동원해서 미국을 맹 비난하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란의 무인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 작전을 중단시킨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추가 제재라는 보복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것도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를 직접 겨냥한 제재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지금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등을 강타할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겁니다."

    하메네이는 삼권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신의 대리인으로 통하는, 말 그대로 이란의 최고지도자이자 주권 자체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게다가 자산이 수십억달러로 추정될 정도 경제력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결국 미국은 이란에서 국가지도자 이상의 인물인 하메네이의 자산을 동결함으로써 최대의 압박을 가한겁니다.

    제재 대상에는 최고지도자실과 미군 무인기를 격추시킨 혁명수비대 장성 8명도 포함됐습니다.

    또 미국 재무장관에게는 최고지도자실이 임명한 관료 등에게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이들을 제재할 수 있는 2차 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권한도 부여했습니다.

    이란은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백악관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최고 지도자에 대해 쓸모없는 제재를 가했다며 이란의 체제를 부정한 것에 크게 반발했습니다.

    양측의 예사롭지 않은 신경전 속에 유가와 금값은 출렁였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즉각적인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신경질적인 말과 행동 하나가 자칫 대형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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