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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신화' 한선태 '6년 만에 프로 1군'

'최초의 신화' 한선태 '6년 만에 프로 1군'
입력 2019-06-25 20:45 | 수정 2019-06-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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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야구 시작 6년 만에 프로야구 1군에서 뛴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

    그런데 이런 영화같은 일이 실제 이뤄졌습니다.

    오늘 LG의 1군 정식 선수로 등록된 한선태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꿈에 그리던 프로야구 1군 선수가 되는 순간.

    한선태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WBC에서 임창용의 투구를 보며 선수의 꿈을 꾼 지 10년 만에 상상이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한선태/LG 트윈스]
    "자신 있는 모습이었잖아요. 정면승부하는 모습. 임창용 선배의 그때 사이드암 투구폼을 보고 진짜 멋있다 생각해 가지고 (같은 폼으로 하게 됐어요.)"

    한선태의 야구 인생은 말 그대로 한 편의 영화입니다.

    야구 경력은 고작 6년.

    군대 기간을 빼면 실제로는 4년이 채 안됩니다.

    사회인 야구로 시작했고, 2년 전 독립 야구단이 첫 팀이었습니다.

    지난해 트라이아웃에서도 정식 선수 경험이 없는 일반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로에 지명돼 화제를 모았는데

    올해 2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선보이며 진짜 실력으로 1군 무대까지 서게 됐습니다.

    [최일언/LG 트윈스 투수코치]
    "(공이) 힘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1군 무대에서 한 번 시험하고 싶었습니다. 비야구인이었다, (그런 건) 관계 없습니다."

    처음 받는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1군의 모든 게 신기하고 즐거운 한선태.

    첫 훈련을 함께 한 동기 정우영은 동생이지만, 배울 게 많은 야구선배입니다.

    "2군에 있을 때 항상 우영이가 던지는 걸 계속 찾아보고… '이 상황에선 어떻게 던졌다' 이렇게 저도 많이 공부하고, 멘탈 같은 것도 본받고 싶고…"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을 개척한 한선태는 이 모든 게 누군가를 위한 길이라고 믿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기회는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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