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조사…"혐의 없음·내사종결 될 것" 자신

◀ 앵커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YG 전 대표가, 오늘 새벽까지 아홉 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 갔는데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씨는 성 접대 의혹을 보도했던 측에 "경찰 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끝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첫 조사는 9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던 양 씨는 오늘 새벽 0시 45분,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이 추궁한 핵심 혐의는 지난 2014년, 양 씨가 해외 재력가인 '조 로우' 일행을 성접대했다는 겁니다.

양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는 또 조 로우가 유흥업소 여성을 모나코로 초대했을 때 YG 직원이 관련됐다는 의혹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씨는 보도 직전인 21일, 스트레이트 팀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해당 혐의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 씨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며 "많은 사람들의 경찰 조사를 통해 조만간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한다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겁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접대 장소에 동석했다는 가수 싸이와 여성들을 동원한 일명 '정 마담'을 이미 여러 차례 조사했습니다.

주변 인물 조사를 마친 뒤 양 씨를 마지막으로 부른 셈인데, 검찰과 경찰의 추가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양 씨는 성접대 의혹 뿐 아니라, 지난 2016년 소속 가수인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무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이 일주일째 수사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고, 전담팀을 꾸린 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내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