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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누군가 뛰쳐나온 뒤 불꽃 '팟'…담배꽁초 버렸나

[단독] 누군가 뛰쳐나온 뒤 불꽃 '팟'…담배꽁초 버렸나
입력 2019-06-28 19:43 | 수정 2019-06-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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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은명초등학교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현장에서 학교 관계자의 모습이 포착된 CCTV를 확보 했습니다.

    mbc 취재 결과 이 영상에는, 불이 난 뒤에 학교 관계자가 발화 지점에서 뛰어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현장에서는 담배꽁초도 발견이 됐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쓰레기집하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한동을 집어삼킨 서울 은명초등학교 화재.

    합동감식팀이 쓰레기집하장에서 발견한 담배꽁초 사진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담배꽁초의 불이 쓰레기에 옮겨붙여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감식 과정에서 환풍기와 선풍기 등 전기제품들이 화재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콘센트에 전원이 연결돼 있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그럼 누가 담배꽁초를 버린 것일까?

    mbc 취재에 따르면 화재 현장의 CCTV 영상에는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 약 20분 전, 한 남성이 쓰레기 집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쓰레기 집하장에서 황급히 뛰어나오고, 이어 집하장 안에서 불꽃이 피어나오는 모습이 CCTV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남성과 학교 관계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애썼지만 불이 순식간에 번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은 은명초등학교 관계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관계자를 상대로 집하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렸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전체가 금연구역인 초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가 담배를 피우다 불을 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식팀은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확한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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