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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잊은 유통 '혈투'…새벽 배송 뛰어든 이마트

밤을 잊은 유통 '혈투'…새벽 배송 뛰어든 이마트
입력 2019-06-28 19:50 | 수정 2019-06-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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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마트업계 1위인 이마트가 새벽 배송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습니다.

    일부 백화점들도 본격적으로 새벽 배송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스타트업들이 주도하던 새벽배송에, 전통적인 유통거인들까지 앞다퉈 진출하게 된 이유는 뭔지, 황의준 기자가 새벽배송의 현장, 따라가봤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김포의 이마트 온라인전용 물류센터.

    이른 새벽부터 수백 개의 장바구니가 컨베이어벨트 위를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장바구니 안으로 각종 신선식품들이 차례로 담깁니다.

    불과 몇시간 전인 전날 밤에 고객들이 주문한 새벽 배송 상품들, 차례로 배송 차량에 옮겨집니다.

    지금은 새벽 4시를 조금 넘긴 시간입니다.

    한 번에 차량 150대 정도가 배송에 나서는데, 이미 대부분이 물건을 싣고 출발한 상태입니다.

    [최희주/새벽배송 기사]
    "(새벽) 3시부터 배송을 하기 때문에 보통 12시 반에서 1시 사이에 출근을 하고요. 그래서 상품 상차하기 위해서 미리 나와서 준비해서…"

    늦어도 아침 6시까지, 고객 집 앞에 상품을 놔두면 배송은 끝납니다.

    [이승희]
    "기존의 새벽배송은 종종 사용했었는데요, 낮에 받는 거보다 새벽에 받는 게 확실히 편해 가지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첫선을 보인 새벽 배송 시장은 매년 2배 이상 급성장해 올해 8천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 보러 가기 힘든 1·2인 가구가 많아지고 온라인 주문의 편리함을 즐기는 층이 점점 늘기 때문, 반면 대형마트들의 실적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전통적인 유통기업들도 이젠 생존을 위해 너도나도 새벽배송에 뛰어들게 된 겁니다.

    여기에 소규모 서비스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던 일부 백화점까지 이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 잠 못드는 새벽 전쟁은 더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효준VJ,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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