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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장에서 '세기의 만남' 이뤄질까

분단의 현장에서 '세기의 만남' 이뤄질까
입력 2019-06-29 20:02 | 수정 2019-06-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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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DMZ 회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저녁 한국에 도착했죠.

    북핵 문제의 중대 분수령이될 1박 2일의 방한 일정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당장 내일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에서 세기의 만남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먼저 윤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트위터를 통해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언급했을때만 해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북한의 속내를 떠본거라며 거절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저 속내를 떠본 겁니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길 원한다면 나는 국경에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신속하게 화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북한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DMZ에서 만난다면 북쪽으로 국경을 넘어갈 의향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매우 편안하게 그럴 수 있습니다. 문제 없어요."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나아가 남북미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이에따라 북미 양측은 회담 장소와 의전 경호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MZ 북미 회담이 현실화 된다면 지난해 이미 2차례 정상회담이 진행된 판문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간다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됩니다.

    전쟁과 분단의 땅 판문점이 새로운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다시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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