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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분계선'도 넘을까…트럼프 "문제 없다"

'군사 분계선'도 넘을까…트럼프 "문제 없다"
입력 2019-06-29 20:06 | 수정 2019-06-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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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보신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견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에도 갈 수 있다고까지 했습니다.

    내일 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장소는 판문점일 가능성이 크죠.

    이미 남측과 북측 구역에서 한차례씩 남북정상회담도 치러진바 있고요.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다면, 어디에서 어떤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이덕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난다면 가장 먼저 군사분계선 앞이 꼽힙니다.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난 곳입니다.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를 가로지르는데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인 T2와 T3 건물 사이의 폭 4미터 정도 구역입니다.

    인사말을 주고 받을 수도 있고, 문 대통령이 이 곳을 넘어 깜짝 월경했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전 국민소통수석(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고 하면서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었습니다."

    보다 긴 정상회담을 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아예 북쪽으로 올라가거나,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남측의 평화의 집과 북측의 통일각은 모두 지난해 2차례의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기 때문에 별도의 시설 보수 없이도 곧바로 정상회담이 가능합니다.

    남측 구역에는 지난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던 도보다리도 있습니다.

    보다 상징적인 장소를 찾고자 할 경우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북이 포로를 교환할 때 이용된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있습니다.

    판문점 JSA는 지난해 9월의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된 상태인 만큼 북미 정상이 함께 찾는다면 화해·협력 분위기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 허행진·최경순,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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