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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분 담판 끝에 미·중 무역 전쟁 '휴전'

80분 담판 끝에 미·중 무역 전쟁 '휴전'
입력 2019-06-29 20:21 | 수정 2019-06-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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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었는데 두 나라는 일단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중단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현지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중 정상회담은 사실상 어제 시작됐습니다.

    두 정상은 어젯밤 비공식 회담을 통해 많은 논의를 진전시켰고, 이 때문에 오늘 공식 회담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하나의 기본적 사실은 변함없이 남아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이익이고, 대결하면 손해라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우리가 진정으로 두 나라에 기념비적이며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 80분간 진행된 담판 결과, 두 정상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5월 협상이 중단되면서 미국이 예고한 3천25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기본적으로 우리는 오늘, 얼마전 내가 중단시켰던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합의까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막대한 무역 흑자에다 첨단 기술과 지적재산권 도용, 자국 기업에 수출보조금 지급 등불공정한 무역을 하고있다는 입장이고, 중국은 미국의 보호무역을 비판하면서 굴욕적인 협상은 수용하지않겠다며 희토류 수출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장 첨예한 화웨이에 대한 제재도 이번 정상 회담에서 결론을 못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회원국 공동으로 '오사카 선언'을 발표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자유무역의 기본적인 원칙을 이번 G20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이동, 해양 쓰레기 같은 환경 문제 등이 함께 풀어야할 과제에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보호무역주의 반대'와 '기후변화' 등 핵심 의제가 미국의 반대로 제외되면서 G20 정상회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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