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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땅 밟은 첫 美 대통령…"매 순간이 새 기록"

北 땅 밟은 첫 美 대통령…"매 순간이 새 기록"
입력 2019-06-30 19:32 | 수정 2019-06-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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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반도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났습니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세기의 만남이라해도 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특집 뉴스데스크는 특별히 왕종명 앵커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정말 대단했죠?

    ◀ 앵커 ▶

    네,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도 역사적인 장면이었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모습도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정전협정 66년 만에 판문점의 역사를 바꾼 하루였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박소희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3시 46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자유의 집을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잠시 북측 지역을 바라보더니 미소를 띈 채 느린 걸음으로 군사분계선을 향해 걸어갑니다.

    이에 맞춰 맞은편에서 웃으며 다가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먼저 군사분계선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하자 악수를 청하고, 두 손을 마주잡은 두 사람은 30초 가량 분계선을 사이에 둔 채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북측 지역으로 넘어갔습니다.

    17 걸음, 약 10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작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월북때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좀 더 북측으로 올라간 겁니다.

    판문각 계단 앞에서 멈춰선 김 위원장은 박수를 쳤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악수를 나눴습니다.

    다시 군사분계선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건너왔습니다.

    취재진들이 놀라 엉키며 현장에서는 잠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남측 자유의 집 앞에 멈춰선 두 정상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오고 간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분계선을 넘은) 이 행동 자체만 보시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분리선을 넘어서 가신 건 다시 말하면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과계를 개척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주 긍정적으로 봤을 때 여러 위대한 일들이 이뤄졌습니다. 우리는 서로 만나자마자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지금 초대하려 합니다."

    남북 정상에 이어 북미 정상까지 판문전 군사분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든 오늘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 영상편집: 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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