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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성·현대 감사하지만…"대미 투자 좀 더"

롯데·삼성·현대 감사하지만…"대미 투자 좀 더"
입력 2019-06-30 20:30 | 수정 2019-06-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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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한국의 대기업 총수를 자신의 숙소로 불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 총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면서 극찬을 했는데 더 많은 투자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기업 총수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앞두고 미국내 여론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이 대통령이 된 후로 '한미 간의 무역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다'는 말로 경제 관련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우리는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를 20% 이상 줄였습니다."

    '재작년부터 한국의 대미 투자가 십억달러를 넘어섰다'며, 최근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준공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먼저 치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신동빈 회장, 이곳에 있을텐데요. 저기 있군요.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 투자는 훌륭한 투자가 될 겁니다.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일일이 일으켜 세워,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대, 삼성, CJ 그리고 SK, 어디 있죠, SK? 정말 감사합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을 극찬하면서도, 아직 만족할 수 없다는 듯 '세금도 낮추고, 규제도 없앴다'며 더 많은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금보다 (미국에) 투자하기 더 좋은 시기는 없습니다."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집결시킨 오늘 간담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 아름다운 빌딩은 뭐지? 당신(신동빈 회장)의 훌륭한 타워죠. 롯데 타워는 아름다웠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대미 투자를 늘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성 메시지는 분명했고,

    기업 대표들은 별다른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가벼운 인사와 기념 촬영으로 회동은 3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남준수VJ, 김재현VJ /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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