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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루 만에 영화로…분계선 넘을 때 '느린 화면'

北 하루 만에 영화로…분계선 넘을 때 '느린 화면'
입력 2019-07-01 19:44 | 수정 2019-07-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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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속해서 판문점 3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어제 열린 판문점 회담을 기록영화로 만들어서 하루만에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전례 없는 신뢰를 창조한 사변이었다면서, 아주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먼저, 김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6년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습니다."

    조선중앙TV가 오늘 오후 3시 북미 정상회담을 16분 분량의 기록영화로 공개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되라고 하시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우리 측 지역으로 초청하시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 땅을 밟는 순간은 느린 화면으로 극적인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선 것은 커다란 영광이라고 참으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자기의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방송은 두 정상의 회담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두 나라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시었습니다. 조미 최고 수뇌분들의 단독 환담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북한과 미국의 70년 적대 관계를 끝내는 계기가 됐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 분들의 과감한 대용단은, 뿌리 깊은 적대 국가로 반목질시해온 두 나라 사이에 <전례 없는 신뢰를 창조한 놀라운 사변>으로 됩니다."

    북한이 하루 만에 신속하게 기록영화를 보도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앞선 정상회담들은 통상 2~3일이 지난 뒤에 보도하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도 사진 35장과 함께 회담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대화를 재개할 명분을 내부적으로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은 흔들리고 불안정했던 한국 미국 방송과 달리, 구도가 다양했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장 동선까지 미리 알고 촬영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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