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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다 물리고 '2분' 밀담…"회담 결과 브리핑"

주위 다 물리고 '2분' 밀담…"회담 결과 브리핑"
입력 2019-07-01 20:07 | 수정 2019-07-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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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판문점 3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어제 북미 정상회담 결과는 형식을 안 따지는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 그대로, 우리 정부에 전달됐습니다.

    회담이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따로 2분 동안 귓속말 같은 밀담을 주고 받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때 회담의 중요한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미정상회담을 끝내고 기자회견까지 마친 트럼프 대통령.

    자유의집 건물을 나가기 전에 문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를 추가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건물을 나서 차량에 타기 직전, 다시 문 대통령 쪽으로 다가오면서 뭔가 말을 꺼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은 통역이 주변을 향해 자리를 비켜달라는 손짓을 보내고, 경호처장도 접근을 막습니다.

    그 상태로 약 1-2분간 대화가 이뤄졌는데 청와대는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한, 중요한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경화 외교장관도 미국 측 인사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해 상세하게 브리핑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오산 기지에서도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방금도 문 대통령과 다시 통화했습니다. 매우 행복합니다. 좋습니다."

    이때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 결과가 공유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청와대는 통화 여부를 확인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판문점에서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다른 참모들과 달리 이른 아침부터 판문점으로 달려와, 북미 양측과 의전 및 경호 관련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낙 시간이 부족해, 대북접촉 경험이 풍부한 윤 실장이 직접 협의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장의 성조기와 인공기가 바닥에 닿다시피 하고, 취재진과도 곳곳에서 충돌하는 등 급히 준비된 회담의 흔적은 여기저기서 엿보였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 허행진, 영상편집 :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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