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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급식은 빵·주스"…학교 비정규직 파업 D-1

"내일 급식은 빵·주스"…학교 비정규직 파업 D-1
입력 2019-07-02 20:06 | 수정 2019-07-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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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공 부문 비정규직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교섭마저 조금 전 진전 없이 결렬 됐습니다.

    특히 학교 급식 조리원과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들의 파업 참여가 확실시 되면서, 학교마다 대체 급식 방안을 마련해서 학부모들에게 공지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는 학교 급식 조리사와 조리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대체 급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식단은 카레라이스와 된장찌개 등이었지만, 소보로빵과 요구르트, 떡과 쥬스 등으로 식단을 바꾼다는 내용으로 가정통신문도 보냈습니다.

    [학부모]
    "파업은 이해하는데, 식단은 마음에 들지는 않거든요. 식단관리 같은 거 신경쓰는데, 빵 종류를 주시잖아요."

    또다른 학교도 카스테라 빵과 과일 등을 주기로 했습니다.

    [OO 초등학교 교장]
    "도시락 싸오라는 건 지역적 특성상 많이 힘들기 때문에 빵과 과일, 쿠키 (등으로 대체급식을 마련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와 교육 당국은 파업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 막바지 교섭을 벌였습니다.

    [이재윤/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차별해소와 공정임금제 약속을 지켜줄 것을 간곡히 호소도 하고 요청도 드렸습니다."

    [김선욱/광주시 교육청]
    "파업만은 막아내도록 진지하게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도록…"

    하지만 노조측은 기본급 6.24% 인상과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교육 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의 기존안을 고수하면서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측은 내일부터 전국 6천여개 학교에서 4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은 급식은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하거나 단축 수업을 실시하고,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경우 정교사를 투입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특수 학교에서는 장애학생을 돌보는 보조 인력의 파업과 관련해서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협조를 받도록 했습니다.

    내일 파업에는 학교 비정규직 외에도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과 국립병원 청소·시설 노동자 등 다른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포함해 10만여명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내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해소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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