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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관련 '폭풍 트윗'…"다시 만나길 고대"

김정은 관련 '폭풍 트윗'…"다시 만나길 고대"
입력 2019-07-02 20:13 | 수정 2019-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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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담을 마치고 돌아가자마자 '김정은 위원장을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는 트윗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발을 맞춰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비핵화 협상에서 전보다 유연해진 입장으로 임하겠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또 김정은 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

    판문점 회동 때 "김 위원장이 정말 좋아보였고 아주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폭스뉴스 앵커는 김 위원장이 폐기종 환자처럼 가쁘게 숨을 쉬었다며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는데, 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을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미 행정부가 북한 핵의 폐기가 아니라 동결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존 그래멘디/美 민주당 하원의원]
    "좋지 않은 일입니다. 그 지역 내에서 핵무기 경쟁을 촉발하게 될 것입니다. 비핵화라는 목표는 유지돼야 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들어본 적도 없다며 강력 부인했습니다.

    싱크탱크인 CSIS의 수미테리 선임연구원은 MBC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핵 동결을 최종 목표가 아닌, 초기 단계로 상정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수미테리]
    "핵 동결에 대해 행정부 사람들은 비핵화를 향한 첫번째 잠정적인 조치라고 이야기할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뉴욕타임스는 곧바로 후속기사를 내놨습니다.

    미 행정부 내에서 대북협상 방식을 놓고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볼턴과 마찬가지로 일괄타결 방식인 '그랜드 딜'을 주장해왔던 폼페이오 장관이 이제는 '점진적 접근법'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러 정황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핵동결을 검토 중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기 보다는 조금 앞서나간 기사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 좋은 신호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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