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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처럼 날아든 쇳덩이…조수석 뒤로 '휘청'

'포탄'처럼 날아든 쇳덩이…조수석 뒤로 '휘청'
입력 2019-07-02 20:27 | 수정 2019-07-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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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거대한 쇳 덩어리가 날아 들어서 차가 크게 부서 졌습니다.

    알고보니까 도로와 교량을 이어주는 부품이 떨어진건데요, 이렇게 커다란 쇳덩어리가 어떻게 차로 날아온건지.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승용차 앞유리가 처참하게 깨졌고, 차체마저 찌그러졌습니다.

    앞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쇳덩어리가 뒷좌석에 놓여 있습니다.

    이 차 운전자 이모씨가 사고를 당한 시각은 오늘 새벽 6시.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서평택 분기점에서 주암 나들목으로 주행을 하던 중 갑자기 어딘가에서 쇳덩어리가 날아들어 왔습니다.

    [이 씨/차량 운전자]
    "순간 앞쪽에서 시커먼 물체가 잠깐 보였어요. 뻥터지는 소리와 함께 그냥"

    다행히 쇳덩어리가 사람이 없던 조수석으로 날아와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조금만 빗겨 맞았다면 이씨가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쇳덩어리는 차량 앞 유리창을 관통하고 조수석을 쳤는데, 보시는 것처럼 의자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그 충격이 컸습니다.

    쇳덩어리의 무게는 약 100킬로그램.

    도로와 교량을 이어주는 이음새 부품이었습니다.

    [이 씨/차량 운전자]
    "그냥 죽다 살아난 느낌입니다. 저게 어떻게 100키로 넘는다는데 날아올 수 있나. 황당하죠."

    평택시흥고속도로 관계자는 "도로 이음새 부품이 지나가던 차량의 충격을 받아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속도로 관계자]
    "(부품이) 살짝 빠져있었나봐요.순간 큰 차가 지나가니까 삼차선 넘어서 날라간 것으로…"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부실공사나 고속도로 관리 부실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취재 : 강종수, 영상 편집 :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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