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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강화유리 '쾅쾅'…20초 만에 귀금속 쓸어가

망치로 강화유리 '쾅쾅'…20초 만에 귀금속 쓸어가
입력 2019-07-02 20:28 | 수정 2019-07-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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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벽 시간 금은방을 털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담하게도 망치로 유리벽을 깨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쳤는데, 이렇게 하는 덴 불과 20여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7일 새벽 4시쯤, 부산 범천동의 한 금은방.

    얼굴을 가린 남자 2명이 주변을 살피더니 망치를 휘두르고, 몇번 만에 강화 유리벽이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이들은 곧바로 진열대에서 귀금속 2천만원 어치를 꺼내 달아납니다.

    A군 등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여초, 순식간에 금은방 한 곳이 털린 겁니다

    불과 10미터 거리에 보안업체가 있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절도에 손도 쓰지 못했습니다.

    [인근 상인]
    "유리창이 완전히 깨졌으니까 유리가 없더라고. 내가 보니까···"

    이들은 두시간 전에는, 울산에서 금은방을 따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훔친 물건이 2백만원 어치 밖에 안 되자 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더 과감한 방식으로 금은방을 턴 겁니다.

    범행 이틀 전엔, 한 명이 금은방에 들어가 금목걸이를 보여달라고 한 뒤, 목에 걸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건 23살 A씨.

    SNS에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글을 보고 찾아온 10대들을 데리고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대포차를 구해 범행장소 인근에 세워뒀다 바로 도주했고, 범행 후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차를 처분했습니다.

    [임성욱/부산진경찰서 강력팀장]
    "차를 범행지 주변에 주차해놓고 2명은 내려서 범행하고 나머지는 차에 타고 있다가 (2명이) 바로 오면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차를 주차해놓고 대기한 겁니다."

    경찰은 A씨와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장기홍/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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