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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했더니 외압 아니라 했다?…"그게 바로 외압"

'전화'했더니 외압 아니라 했다?…"그게 바로 외압"
입력 2019-07-03 20:18 | 수정 2019-07-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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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폭력사태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 계획서를 경찰청에 요구해서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이번에는 경찰청장한테 직접 전화까지 한 사실을 고백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찰청장한테 전화해서 "외압이 없었다는 확인을 받고 수사 자료 요청 사실이 어떻게 외부로 알려졌는지 경위를 밝히라"고만 했다는 건데 그게 바로 외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채이배 감금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요청한 것은 통상적인 상임위 활동으로 경찰 외압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
    "사회적 약자가 침해받고 또 공권력이 제대로 집행 되는지 안되는지 체크하고 요구하는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것을 저는 앞으로 더할꺼예요."

    그러면서 경찰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외압으로 안 느꼈다', '자료요청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경위를 밝히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경찰청장하고도 통화했지만, '외압을 느꼈느냐?' (했더니) '아이고, 전혀 안 느꼈습니다' 그걸 첫째 확인을 제가 받았고‥"

    그러자 이런 전화통화야 말로 외압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경찰청장에 전화를 걸고, 외부 유출자 조사를 요구한 행위 자체가 외압에 대한 자진고백이자 확인사살이라는 겁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정 이해가 안된다면 그냥 이채익 의원은 지금 경찰에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외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정말 모르겠다면 나는 외압을 가하는 중이다라고 그냥 외우면 될 겁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료요청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경위를 조사하라는 이 의원의 요구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수사를 받는 제1야당이 관련 자료를 요구하면 외압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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