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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찾는 삼성…이재용 이르면 내일 일본行

해법 찾는 삼성…이재용 이르면 내일 일본行
입력 2019-07-06 20:05 | 수정 2019-07-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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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은 이르면 내일, 직접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자동차나 화학 등 다른 업종에도 보복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65일 쉼 없이 돌아가는 반도체 생산 라인.

    수백 단계의 공정이 연속으로 이뤄져 어느 한 부분만 멈춰도 생산 라인 전체가 멈춰 서게 됩니다.

    [업계 관계자]
    "(소재 공급이 안 되면) 반도체 라인을 세워야하기 때문에, 공장을 세우면 엄청난 적자예요. 24시간 가동을 해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루만 생산라인을 세워도 약 1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품목 가운데 감광액의 경우 차세대 반도체용만 포함돼 일반 반도체 생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업계의 판단은 다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제재 품목표를 보면 차세대 반도체에 쓰이는 '극자외선용 감광액' 외에도 일반 반도체용 '포지티브형 감광액'까지 제재대상으로 망라돼 생산차질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반도체 업계의 위기감이 하루하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르면 내일 직접 일본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외교채널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일본재계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각도로 해법을 모색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방한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도 수출제재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손정의/日 소프트뱅크 회장 (지난 4일)]
    "(일본의 한국 수출 제재와 관련해 대화하셨습니까?) 네,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일본의 보복조치가 자동차와 정밀화학 등 다른 업종으로도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도 국내기업들을 접촉하며 제재대상이 될 수 있는 품목 파악에 나섰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일본 의존도가 높은 100대 품목을 추려왔다며 "특히 화학소재 분야의 국산화율이 낮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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