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수한

서울 36.1도…80년 만에 7월 초 최고 폭염

서울 36.1도…80년 만에 7월 초 최고 폭염
입력 2019-07-06 20:09 | 수정 2019-07-06 20:16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더위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서울이 36.1도까지 올라 7월초 기온으로는 8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죠.

    도심 피서지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에 경찰관들도 검은색 우산 아래 몸을 숨깁니다.

    시민들은 광장에 설치된 분무 장치를 따라 걸으며 잠시 더위를 피해봅니다.

    달아오른 아스팔트에선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잠시 서 있기도 힘들 정돕니다.

    뙤약볕에 뜨겁게 달궈진 도로의 온도는 50도를 훌쩍 넘어 60도를 기록했습니다.

    도심 피서지는 연일 붐볐습니다.

    아이들은 분수대 사이를 뛰어다니며 몸을 적시기 바쁘고, 청계천 다리 밑을 찾은 가족들은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 잠시 더위를 식힙니다.

    [이우해]
    "밤에도 자기도 힘들고 애들도 밤에 잠을 못이뤄가지고 오늘 같이 놀러오게 됐어요."

    서울 신촌에서 열린 물총축제.

    주최측 추산으로 3만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서로 편을 나눠 신나게 물총을 쏘다보면 어느새 더위가 사라집니다.

    [백채은, 최지윤]
    "완전 재밌어요. 너무 더워서 친구들 그냥 즉석으로 불러서 나왔어요."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등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는 충청과 광주 등으로 확대됐고, 경기도 양주는 오늘 37.7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은 36.1도로, 7월초 기온으로는 1939년 이후 8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중부 내륙 지방의 낮기온이 33도 이상 올라가는 등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음주 수요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은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지영록 / 영상편집: 여유구)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